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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공화국 – 대한민국’은 미국의 SBDC를 배우라!

올해로 35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SBDC!

이의 정확한 이름은 America’s Small Business Development Center(미국의 신생소기업개발센터, Small Business를 ‘소기업’ 또는 ‘소상공사업’으로 번역하는 것은 이의 활동 범주와 제반 역할기능을 충실히 설명하지 못한다. 이에 ‘신생소기업’으로 의역하는 것이 보다 충실한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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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자영업, 장인형기업 등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모든 신생 사업이나 신생 기업의 시작(창업)을 지원하는 종합기구라 할 수 있다.

핵심은 우리의 ‘진흥원’들과 달리, ‘민관합동기구’이며, 그 운영의 중심이 민간에 있다.

SBDC는 스스로가 연방정부에서 1달러가 제공되면, 이를 3.55달러로 가치를 증대 시키며, 연방정부의 1달러로 43.26달러의 새로운 자본을 만들어 내고, 매 5분마다 98,66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신출귀몰’한 역할을 감당하는 ‘가치창출자’이다. 이  역할을 하고 있음에 존재의 이유와 함께 관련 종사자들은 자부심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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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SBDC는 우리의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우리의 창업진흥원과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우리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현재 대한민국은 ‘진흥원 공화국’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중앙부처 각 부처별, 지자체별로 ‘OOO 진흥원’을 두고 있다. 일선 공무원들이 수립한 정책을 실행에 옮기는 실행기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본질적이고 기초적인 취지와는 달리 최근에는 ‘그들만의 공공부문 일자리 만들기’로 전락해 버린 느낌이다. 실제 중앙부처나 지자체의 본부격에 근무하던 분들이 이들 ‘진흥원’의 간부 보직으로 ‘낙하산 타기’하고 자리하는 경우가 쉽게 눈에띈다.

미국의 SBDC에서 이런 모습은 발견할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다. 그 이유는 철저히 민간과 기업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며, 전문성이 전제가 되지 않는 한 특정한 책임자 위치의 업무를 수행할 수도 없다.

그 이유는, 이의 출발이 민간으로 부터 시작했고, 여전히 민간 중심의 운영체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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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DC는 1975년 조지아대학의 플리웰렌 교수와 캘리포니아 주립 공과대학의 파웰 교수가 ‘산학협력형 모델’로 대학을 기반으로 신생기업과 소규모 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보자고 시작한 것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그때는 이름이 The Association of Small Business Development Centers (ASBDC)로 출범을 하였다.

이후 1981년 The SBA SBDC National Advisory Board 가 설립되면서, 미국의 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우리의 중소기업청과 같은 조직)의 관리 시스템에 편입이 되었다. 정확히는 SBA의 관리시스템에 편입된 것이, 관리를 받기 위함이 아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체계가 마련된데서 비롯되었다.

이후 1983년 SBDC는 미국 SBA(중소기업청)의 임명을 받은 Ms. Johnnie Albertson(현재는 미국 중소기업청의 부청장급)가 약 20년 정도를 일관된 리더십을 발현하면서 현재는 미국 전역에 약 1천개 정도의 센터가 활동중이며, 대부분 대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SBDC는 우리의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진흥원’과는 달리 개별 기업에 ‘직접지원’하는 예산사업이 없다. 대신 연방 및 주정부에서 진행하는 개별기업 지원사업에 제대로 준비해서 신청할 수 있도록 일련의 체계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를들어 SBA가 타 부처와 협력사업으로 전개하는 SBIR(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 지원사업의 신청서류를 기업과 같이 같이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의 경우, 진흥원은 심사자/평가자 역할을 한다면 이와는 분명히 다른 역할론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컨설팅, 자문, 네트워킹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전문인력들은 SBDC에 고용되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대학의 교수, 학생, 직원 그리고 민간의 자원봉사단체인 SCORE(약 1만 3천명의 자원봉사기구, 60년의 역사를 지님. The SCORE Association “Counselors to America’s Small Business” is a nonprofit association comprised of 13,000+ volunteer business counselors throughout the U.S. and its territories. SCORE members are trained to serve as counselors advisors and mentors to aspiring entrepreneurs and business owners.)에서 활동하는 전문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다.

보수가 없거나, 있더라도 실비 지원 정도이니 ‘낙하산’이 생길 수 있는 기초 구조가 되질 않는 셈이다.

SCORE(the Service Corps of Retired Executives) 역시 대학을 기반으로 시작된 자원봉사 기구이다.

그럼 실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SBDC가 어떤 결과들을 만들어가는지 한 사례를 살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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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립대학 버룩컬리지에 위치하고 있는 SBDC는 1993년 설립이래, 2015년 말 기준 1) 1억5천3백만불(약 1천 7백억원)의 투자성 자금 조달, 2) 18,727개의 기업 지원, 3) 6,732개의 창업을 통한 일자리를 만들고 일구어 내었다.

여기에 미 중소기업청 소속 정규직원은 없다. 기본적으로 대학교수, 학생, 교직원 그리고 자원봉사자(SCORE), 주변 금융기관, 투자기관, 개인 투자자, 지역 기업협회 등이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구조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 된 기업들이 최근 ‘코워킹 스페이스’사업으로 유명한 ‘We Work’이다. 또한 리크루팅 전문기업 ‘몬스터닷컴’도 이 프로그램에 기반한 스타트업 사례이다.

 

공식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 ‘아마존’도 이의 지원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거의 20여년 동안 뉴욕시립대 버룩컬리지의 기업가센터와 SBDC를 이끈 Dr. Edward G. Rogoff 교수(현 롱아일랜드대학교 비즈니스스쿨 학장)가 바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의 멘토이기 때문이다. 월가에서 일하던 제프 베조스는 주로 저녁과 토요일 학교의 Rogoff 교수의 연구실을 찾아 아마존 창업을 위한 기초 준비 과정을 수행하였다. 실은 제프 베조스는 로고프 교수의 맨션에 세들어 사는 세입자였다.

대학을 기반으로 한 SBDC는 대학 자체의 프로그램과 연계가 되어 그 시너지 효과를 더욱 증폭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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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대학은 Entrepreneurship 과 관련하여 ‘학부-석사-박사’과정 모두를 개설하고 있다. 특별히 MBA과정의 학생들은 학점이수 교과목으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의 지원활동을 펼친다. 이들을 위한 ‘시장조사’, ‘사업타당성 검토’, ‘사업전략 개발’, ‘정부지원사업 신청을 위한 제반 서류 준비’, ‘투자제안서 작성’ 등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지니는 전문성과 인력 부족의 한계점을 MBA 과정 학생들을 통해 일정 부분 해결하는 것이다. 또한 이 학생들은 교수들과 기업을 연결 시키는 연결고리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으로 이 대학은 올해 ‘Entrepreneur, Inc.’과 ‘프린스톤 리뷰’에서 선정한 전미 ‘Entrepreneurship Top 6’에 오르는 결과를 얻었다.

 

일련의 이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은 그야말로 ‘넛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1. 대학에 SBDC 의 운영예산 소액을 지원 해 준다.
  2. 대학의 SBDC가 지역의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등과 일정한 교류 협력이 필요할 시 중재자 역할을 해 주고, 또 후견인 역할을 해 준다.
  3. 기업의 사업개발을 위한 과정에 행정력이 필요할 시 적극적으로 지자체와 협력하여 행정력 지원을 해 준다.

 

기업생태계와 관련하여 한국은 중소기업청 뿐 아니라, 전 부처와 지자체가 모두 관여하여 ‘지원자이자 조력자’ 역할을 하기 보다, ‘심판자와 선수’ 역할을 하려고 하는 ‘과잉관여(over engagement)’ 상태이다. 예를 들어 보면, 수영경기장의 안전요원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데, 선수도 아니면서 경기에 직접 참여 하기도 한다. 경기나 게임을 모두 망쳐 놓고 책임도 지지 않는다. 그리곤 언론에다가…’창조경제의 전도사~~~’ 이렇게 홍보를 한다.

이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오히려 약화시키는 암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역설적 상황을 초래 한다. 좀비기업을 양산한다. 민간의 자생적 시장참여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진흥원 공화국’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싶다.

한국 정부는, ‘기업생태계’라는 우림에 아름다운 꽃나무 몇그루를 키워 자랑하겠다고 거름을 잔뜩 뿌리는데, 결과적으로 보니 많은 양의 거름이 ‘거름이 아닌 제초제’와 같은 역할을 함으로써 기업생태계라는 우림을 결과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우림이 파괴되면, 거기에서 기거하는 모든 곤충 그리고 동물들도 곧 사라지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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