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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놀이터의 청소년들 – 공공 앙트러프러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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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하이츠(Brooklyn Heights) 지역에서 로우어 멘해튼과 브루클린 브릿지 전망을 바라보다 보면, 파란색 지붕을 가진, 마치 시장 지붕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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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서 살펴 보니, 영락없는 재래시장의 지붕과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브루클린 브릿지는 역시 기품과 멋스러움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도대체 이곳은 뭐 하는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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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에 가까이 가서 살펴 보니,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 같이 보였다.

좀 더 가까이 가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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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다름아닌,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눈비와 관계없이 언제든 농구, 테니스, 베드민턴, 댄스 등 여러가지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야심한 밤에 아이들끼리 저렇게 밤 늦게 까지 뛰어 놀면 어쩌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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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바로 NYPD 님들이 옆에서 안전하게 지켜 주고 있다. 마지막 불이 꺼질 때 까지…그리고 이 아이들이 지하철 역에 도달 할 때 까지…500여 미터 간격으로 배치가 되어 있다.

브루클린 브릿지 파크의 일부분인 이곳이 어떤 전망을 가지고 있는지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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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어마무시한 뷰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파노라마 촬영을 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더 멋진 풍경이다.

또한 그 옆에는, 축구장도 있다. 이 역시 어마무시한 뷰를 끼고 있는 축구장이다. 그리고 또 다른 쪽에는 롤러 스케이트장도 있고, 그네도 있다. 모두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그 우선권이 명확히 부여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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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를 기준으로 평가를 한다면, 이곳의 놀이터와 운동시설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놀이터가 아닐까 싶다.

대부분 이정도로 좋은 뷰를 지닌 곳은 주로 ‘요트 선착장’, ‘고급 레스토랑’ 등의 상업용 시설들이 자리를 한다. 물론 브루클린 브릿지 파크에도 상업시설들이 있다. 그러나 입구에 밀집해 있을 뿐 안쪽으로 들어오게 되면 상업시설들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브루클린 보로우(우리로 치면 구청 보다 더 큰 개념임) 관계자를 통해 배경 설명을 듣고 나니, 이 가치를 다시 곱씹게 된다.

상업시설로 개발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는데, 보로우 프레지던트(우리로 치면 구청장급과 시장 중간 위치)가 “청소년들이(특히 아프리칸-어메리칸, 히스패닉계) 한참 일때 뛰고 놀면서 스트레스나 사춘기 시절의 반항심 같은 것을 발산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는 브루클린과 뉴욕을 위한 미래 투자이다.”라고 강조하며, 청소년 사용 우선지역으로 선포하고 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 본 청소년 시설들이 오픈되고 나서, 이전 보다 청소년 범죄와 사고 등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음이 파악되어, 지금은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는 최대한 본 시설을 이용할 것을 뉴욕시 교육부 차원에서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요트 선착장도 배치를 하고…

상업적 목적과 공공목적 간 조화를 이루면서 도시개발을 하는 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상업적 목적의 시설들에서 징수되는 세금으로 공공부문의 관련 내용을 유지보수 및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재정을 충당하는 개념이다.

이게 바로 ‘기업가적 사고와 활동’, 즉 ‘공공 앙트러프러너십(public entrepreneurship)’인 것이다.

 

미국의 주나 지방자치단체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은 이제 누구나가 다 ‘Entrepreneurship(기업가적 사고와 행동)’을 전제로 행정을 펼쳐야 한다. 뉴욕주와 위스콘신주가 대표적으로 주지사가 기업가적 사고와 행동 방식으로 주정부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 주이다. 그리고, 드 빌라지오 뉴욕시장 역시 ‘공공 기업가’로 그 위상을 강하게 자리하고 있는 리더이다.

지방재정을 늘리지 않고(세금징수를 늘리지 않고), 고품질의 복지나 교육 관련 인프라 구축과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뉴욕시는 잘 보여 주고 있다.

‘증세를 통해 복지를 늘리고,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이건 [하수중의 하수]이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기존 경제학 이론에서는 ‘기업가적 사고와 행동 효과(entrepreneurship effect)’는 주요한 변수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재정책임자들의 시각은, ‘복지의 증대와 인프라투자의 확대 = 증세’라는 매우 경직된 사고관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뉴욕주의 경우 최근 50년 중 현재 가장 낮은 세율을 유지하고 있고, 부동산 보유세는 6.5%에서 2.5%로 낮추는 파격적 세금인하를 하고서도 복지와 교육예산을 대폭 늘려서 시 운영을 하고 있다. 시재정은 부채의 감소로 인해 신용등급 역시 최근 30여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바로 기업들이, 민간이 중심이 되어 지역커뮤니티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시는 균형자 역할을 하면서 시민 전체의 유익이 극대화 될 수 있는 ‘공리주의’를 철저히 펼쳐나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가 제발 뉴욕시의 반 만큼이라도 행정력을 발휘 해 주었으면 한다. 결국 서울시장이 ‘공공 앙트러프러너십’에 기반하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서울시는 , 한국의 중앙정부는 온갖 경제개발 정책에 시나 정부의 예산을 들이고, 정부 인사가 직접 개입하는 형태로 행정을 펼치려 한다. 그 결과, 특히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순수 민간 사업자들이 태동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모든 사항이 공적재정과 연결되어 있다.

뉴욕시에 상당히 많은 엑설러레이터가 있고, 인큐베이터가 있지만, 시 재정이 직접 투입되는 곳은 ‘뉴욕시립대 기업가센터’ 단 1곳이다. 이곳 역시 중앙정부의 SBDC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시 재정이 투입되는 정도는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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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곳곳에 보이는 ‘위워크’와 같은 민간 영역에서 ‘실리콘 앨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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