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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그리고 리더의 품격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미국의 생일이다. 이날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불꽃놀이가 열린다. 그 중 가장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브루클린 브릿지 일대에서 맨해튼을 바라 보는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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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후시간 부터 덤보지역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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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선생님이자, 멘토이자, 동료 연구자이자, 가족인 로고프 교수님댁에 초대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편하고 안락하게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로고프 교수님의 자택은 ‘브루클린 하이츠’에 소재하고 있다. 뉴욕에서 가장 멋진 전경을 가진 아파트라 할 수 있다. 불꽃놀이에 앞서 먼저 뉴욕에서 가장 멋진뷰를 지니고 있다는데 실제 어떤지 살펴 보자. 아파트가 가장자리에 있어 270도 뷰가 가능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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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침실에서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뷰가 바로 월드트레이드센터를 중심으로 한 로우어 맨해튼 지역이다. 이날은 구름이 끼여서 파란 하늘이 대비되는 장면이 아니라 안타까움이 있지만, 비오는 날, 눈 내리는 날, 그리고 맑은 날 모두 각각이 지닌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정말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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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가 시작 되기 전, 마치 새벽의 고요함 같은 적막이 흐른다. 배나 요트 위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는 것은 이날 최고의 관광상품이다. 배와 요트들이 속속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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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25분 부터 시작된 불꽃쇼는 아름다운 음악과 조화를 이루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었고, 어린 시절의 동경으로 돌아가 마냥 즐겁게 또 기쁘게 바라 보았다.

사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소개 하고 싶었던 내용은 불꽃놀이 보다, ‘리더의 품격’에 대해 소개 하고 싶은 내용이다.

나의 선생님인 로고프 교수님은 미국에서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 분야에서는 매우 유명한 교수님이다. 그 주요한 이력 몇가지만 소개한다면, 1) Entrepreneurship Educator of the Year, 2010(USASBE), 2) Editorial Board Chair, The Journal of Business Venturing(앙트러프러너십 분야 최고의 저널), 3) 뉴욕시 연구재단 이사 겸 뉴욕시장 자문역, 4) 세계은행 앙트러프러너십 컨설턴트, 5) 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 미국 공동대표, 6) 희귀병 치료 보호재단 이사장…

뉴욕시립대 버룩컬리지에서 20여년간 근무하시다, 최근 롱아일랜드대학교(브루클린)의 비즈니스스쿨 학장으로 스카웃되셔서 옮겨가신 경우이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컬럼비아대학교 윌리엄 비키르 교수님으로 부터 박사과정 지도를 받았고, 대중적으로는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비조스의 멘토로 알려져 있다.

제프 비조스가 월가에서 일을 할 때, 로고프 교수님의 센트럴파크 근처 멘션에 세입자로 처음 관계를 맺었었다. 그 인연이 제프 비조스가 처음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하고 준비할 때 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로고프 교수님에 대한 소개 내용이 더 많지만, 너무 길어 질 수 있어 이정도로 갈음하고자 한다.

오늘 불꽃놀이 파티에는 주변의 여러 친구와 지인들이 초대 되었다. 그 중 유명한 금융기업의 CEO나 회장들이 초대 되었다. 로고프 교수님은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컬럼비아대학에서 ‘학-석-MBA-박사’를 모두 공부했고, 한 때 동부지역에서 라디오 방송국을 23개를 소유한 이력이 있기에 주변 인맥들이 상당한 수준이다.

그런데, 올해 초대자에는 이전 뉴욕시립대 버룩칼리지에 있을 때 10여년 정도 자신의 비서(당시 매니지먼트 학부 책임자 역할을 했었다. 참고로 뉴욕시립대 버룩컬리지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스쿨이라, 매니지먼트 학부에만 교수진이 약 1백 2십명이 된다. 정년트랙 교수진만도 약 80명이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경영대학인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전체 정년트랙 교수진 약 80여명과 유사한 규모이다.)로 근무했던 분과 그 자녀들 그리고 그녀의 친정 어머니까지 초대를 했다. 그리곤 이 초등학생 자녀들 2명에게 자신의 침실(불꽃놀이 뷰가 가장 좋은 곳)을 기꺼이 그들의 놀이터로 내어 주었다.

또한 집안 살림도우미 역할을 하고 계신 분의 딸과 손자 손녀를 또한 초대하였다. 이날 만큼은 도우미 아주머니의 역할은 음식준비 등 그의 본연의 역할이 아니라, 딸과 손자 손녀와 함께 초대된 정규 파티 멤버인 것이다. 또한 이들의 어린아이들에게 자신의 서재를 놀이터로 기꺼이 내어 주었다. 오늘의 음식은 모두 로고프 교수님과 사모님 두분이서 직접 손수 준비한 내용들이다.

희귀병 보호 치료재단 이사장직을 무보수 봉사직으로 18년간 역임한 바 있다. 이때 희귀병을 극복하고, 지금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이 재단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18세의 어린 기부자도 초대 되었다.

이전 근무지에서의 자신의 비서, 집안 살림 도우미의 자녀, 뮤지컬 배우 등을 월가의 금융기업 회장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 해 주시며, 서로 교류의 장을 열어 주시는 장면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또한 비서의 자녀, 도우미의 손자손녀들을 월가의 유명 인사와 직접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섬세하게 배려를 해 주신 장면 또한 인상적이다. 그 자녀들이 자신의 어린날 불꽃놀이에 대한 추억과 함께, 월가의 유명인사들과 교류했다는 경험이 무엇인가 스스로의 삶에 동기부여 요소가 될 수 있음을 그는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장면을 보면서 나의 선생님으로 자부심과 함께 많은 인생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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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조기가 들어간 셔츠를 입고 계신분은 로고프 교수님의 사모님이시다. 타임즈지 편집자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분이다. 그러한 이력때문인지 이분의 이메일, 대화 등에서 사용하는 어휘들은 참으로 수려하다. 그리고 정갈하다. 한 사람 한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또 반응해 주면서…특별히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삶에 있어 ‘역할모델(role model)’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 주면서 동시에 부모님들이 얼마나 평소에 자녀들을 사랑하고 또 자부심을 지니고 있는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잘 설명 해 주시는 모습 또한 무척 인상적이었다.

상대를 깊이 있게 배려하는 이분들의 모습은 가식적인 것이 아니라, 몸에 베어 있는 습관이자 기본적 태도이다. 자신들은 뒤로 물러나 있고, 초대 받은 사람들이 좋은 뷰를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기꺼이 내어 주는 모습. 추후 이의 뒷정리 까지 감안하면 쉽지 않은 일들이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동안 이를 경험하면서 리더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새삼 느끼고 인식하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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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16년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마무리가 되었고, 앞으로 행할 ‘세계의 기업가적리더 양성’이라는 일련의 푯대를 실현함에 있어, ‘리더의 품격’을 지닌 ‘리더다운 리더’로 나의 자세와 태도 부터 바로 잡고, 또 이런 미래의 리더들이 많이 배출 될 수 있도록 헌신해야 한다는 사명을 다시금 곱씹는 아름답고 감사한 7월 4일의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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