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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미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공업계 고등학교에서 ‘기계’를 전공하였다. 또한 기계제도 및 정밀기계가공 분야 기능올림픽 훈련생 경험도 지니고 있다. 육군항공에서 전투용 헬리콥터 정비하사관 근무를 했었고, 또한 항공기 부품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제조업에서 대부분 영역의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최고 책임자 역할을 하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해 본 경험도 지니고 있다.

그렇다고 제조업 전 분야를 다 알고 경험한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특정산업이나 영역에 한정된 것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업종과 산업과 관계없이, 제조업의 가장 기초적인 사항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개척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 부터 다시금 점검할 필요가 있어 이를 간략히 소개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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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조업을 하시는 분들은 이 사진들을 보시고 무엇이 느껴지시는가?

아래의 가장 핵심적 사항 6가지를 명료하게, 즉시적으로 인지하지 못했다면, 제조업의 기초를 다시금 꼭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문제’라기 보다, 한국과는 사물과 현상을 대하고 또 관계하는 구조가 다른데서 기인한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가장 기초가 되는 것들에 대한 강조가 다소 제한적인 부분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1. 제품이나 상품의 견고성

미국 인구의 구성은 매우 다양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한국과 같이 ‘표준체형’이라는 것이 성립되기 어려운 구조를 지니고 있다. 매우 왜소한 신체를 지닌 사람도 있지만, 그 반대로 ‘거인’과 같은 사람도 매우 많다. 내구성의 적용 범주를 한국의 기준에서 접근하면 미국에서는 모두 인증이나 판매허가를 받기 어렵다. 대중 접점의 제품이나 설치물의 경우, 기본적으로 신장 2미터 20센티미터, 몸무게 200 킬로그램 정도 되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전제로 해야 상품의 견고함과 내구성 등이 기본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위의 사진들 모두 시각적으로도 ‘튼튼하고 또 견고해’ 보이지 않는가! 미국의 제품이나 설치물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이나 아시아권의 그것 보다 상대적으로 ‘튼튼하다’ 그리고 ‘크다’

#2. 안전에 대한 ‘결벽증적 관리’

미국의 PL법(제조물 책임법)은, 제조업자에게 매우 부담스럽고 무거운 법이다. 어떤 상품 하나를 제대로 만들지 못해 취급과정이나 판매과정 그리고 사용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제조한 기업의 경우는 그 감당해야 하는 책임의 수준이 한국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만에 하나라도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대한 대비가 모두 상품이나 제품에 반영되어 있어야 한다.

위의 사진에서도 보면, ‘엣지’ 부분에서 혹여라도 상처가 나지 않도록, 또 제품이 견고하게 조립되도록 매우 섬세한 마감처리를 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 소비자 사용 제품에는 특별히 모서리나 엣지 부분의 경우 가급적이면 ‘라운드’ 형태의 선형을 그래서 더 선호한다. 혹여 옷이라도 걸려서 찢어 지는 등 사고가 날 수 있는 부분을 원칙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볼트 너트 마저도 이를 일반인들이 풀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사전적 조치를 취하는 형식이다.

미려하거나 화려한 디자인이 ‘견고성’이나, ‘안정성’의 가치나 기준을 어떤 경우에도 넘어설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3. 사용자 목적과 사용환경에 부합한 디자인

한국 제품의 경우 사용목적이나 사용환경에 대한 내용 보다 때때로 ‘팬시함’등이 강조되는 ‘보기에만 좋은(just looks good) 제품’인 경우가 많다. 또는 사용자 환경에 대한 특성 이해를 세부적이고 정교하게 그리고 실제적으로 파학한 제품 보다는 디자이너나 기획개발자의 ‘상상’에 기초 한 제품들이 많다.

이는 다른 방법이 없다. 기획자가, 디자이너가, 마케터가 실제 사용자가 되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사용자 보다 더 섬세하게 살피고 체크하고 또 챙겨보아야 한다.

디자인 씽킹이나, 린 스타트업에서 강조하는 ‘고객 인터뷰’ 수준을 넘어 실제 사용자 입장이 되어봐야 한다.

#4. 메시징과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디자인

기계장비가 말을 한다?

기계장비도 말을 한다. 마치 자동차의 디자인을 가지고, ‘스포티 하다’, ‘엘레강스 하다’, ‘아방가르드 하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 처럼…제품이나 상품 그리고 기계장비 등도 디자인에서 이야기하는 ‘키워드 또는 아이덴티티’가 있다. 이것을 흔히들 상품이나 제품의 ‘가치 명제(value propositions)’이라 이야기 하기도 한다.

우리의 제품이나 상품에는 어떤 ‘정체성’ 또는 ‘가치명제’를 담을 것인가! 기획 단계에서 부터 철저히 또 명료하게 준비하고 챙겨야 하는 사항이다.

제조사 관점에서 설정한 ‘정체성’ 또는 ‘가치명제’가 같은 제조사 가운데서는 차별적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함이라면, 결국 이것도 소비자나 사용자와 상호 커뮤니케이션 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의 메시징을 고객과 또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 지는 지 점검해야 한다.

이것도 방법이 없다. 자꾸 고객과 시장을 상상 하지 말고, 고객을 직접 만나, ‘우리가 어떠 어떠한 정체성을 담은 또는 고객 가치명제를 담은 제품을 만들었는데 또는 기획하는데…고객님은 어떻게 느끼는지요?’와 같이 고객의 관점에서 자꾸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생필품과 같이 가장 기본적인 ‘필요(needs)’를 충족시키는 제품이 있고, 보다 편리하게, 보다 빠르게 등 무엇인가 상대적 우위나 차별적 우위 그리고 세분화된 기능 들을 담은 ‘기대(wants)’를 충족시키는 제품이 있고, ‘열망(desires)’을 담은 제품이 있다.

우리의 제품이 고객의 ‘필요(needs), ‘기대(wants)’, ‘열망(desires)’ 수준 중 어떤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인지를 명확히 하고, 이 내용이 ‘정체성’, ‘가치명제’ 등으로 명료하게 정리되어야 하며, 이것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될 수 있도록 제품의 디자인에 반영 되어야 한다.

‘컬러’에 대한 사항도 위의 메시징과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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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브랜드 또는 프로덕트 슬로건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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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er Stops Here’, ‘You can it. We recycle it!’

쓰레기통을 기초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내용들을 보시라. 무엇이 느껴지는가?

기계장비에도 브랜드 슬로건 또는 프로덕트 슬로건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 제품이 무엇을 특징짓고 있고 또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를 ‘고객의 입술과 혀’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나 구매자 관점에서 우리의 제품을 구매해야 할 이유를 보다 쉽게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메시지인 것이다.

#6.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한 ‘편집증적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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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들은 ‘홀푸드마켓’의 냅킨이다. 냅킨 하나에도 자신들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한 철학과 원칙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는 기업이 우리 사회와 어떤 관계를 지닐 것인지에 대한 ‘철학’이다. 따라서 ‘환경(environment)’, ‘지역사회(communities)’, ‘인류사회(societies)’와 우리의 기업활동 전반이 ‘지속가능한 환경, 지역사회, 인류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이자, 이를 퇴보시키지 않겠다는 책임을 담은 내용이다.

‘홀푸드 마켓’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편집증적 집착’을 지니는 대표적 기업 중 하나이다.

 

제조업으로 미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상기한 6가지 가장 기초적인 내용들을 간과하거나 충실히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일본시장과 독일어권 시장(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경우 여기에 더해 ‘정교함’과 ‘세심함’이 더해져야 한다.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이 허들을 한번 넘어서고 나면 더 크고 귀한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한국제조업의 부활은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스마트화’에 있지 않고, 제조업의 가장 근간이 되는 기초적인 사항들을 먼저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순수 중국기업들이 선진국 시장에서 시장점유를 속도있게 늘리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선진시장이 지향하는 ‘기본원칙과 가치철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제조물 책임법 수준을 일본/독일/미국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설정을 해 보자. 당장은 많은 제조기업들이 이를 넘어서기 어렵겠지만…이것이 극복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들 ‘빅 마켓’이 열리는 엄청난 기회가 몰려 올 것이다.

‘스마트 제조’ 이전에, ‘제조업의 기초’ 부터 다시 다지는, 근본과 본류의 재 정비가 필요한 한국의 제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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