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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위한 ‘큰바위얼굴’ – 리더의 자격(資格)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이슈가 본격화 되는 흐름이다.

‘기업가 리더십(entrepreneurial leadership)’을 연구하고 또 교육하며 ‘기업가적 리더의 자격’을 구체화 시켜 보기 위한 학습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기업가 리더십 발현 사례 중 하나인 GE의 잭 웰치 회장은 기업에서 인재를 발탁하거나, 조직의 구조조정 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원칙이나 방향은 일반인들의 시각에서는 딜레마에 빠지거나 의사결정 하기 매우 어려운 사항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인재의 발탁과 조직의 구조조정 시 이를 ‘성과(performance)-가치공유(sharing the value)’ 매트릭스에 기반하여 그 우선순위를 정한다. 세로축을 ‘가치공유’로 설정하고, 이를 각각 높음과 낮음 분면으로 구분한다. 가로축을 ‘성과’로 설정하고 이를 각각 높음과 낮음 분면으로 구분한다. 그러면, 이는 2X2 매트릭스가 만들어지게 된다.

당연히 ‘성과도 높고, 가치공유 정도도 높은 사람’이 발탁되는 인재이고, 조직 구조조정 시 가장 우선적으로 유지해야 할 인재이다. 그리고, ‘성과도 낮고, 가치공유 정도도 낮은 사람’은 당연 ‘정리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1) 성과는 높으나 가치공유 정도는 낮은 사람, 2) 성과는 낮으나 가치공유 정도는 높은 사람 중 어떤 사람을 더욱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가에 대한 사항이다. 일반인들의 시각에서는 상당히 고민스러운 딜레마 이슈이다.

그러나, 잭 웰치 회장은 이를 명확히 정리하고 있다. 즉, 1) 성과는 높으나 가치공유 정도가 낮은 사람을 조직에서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다. 인재발탁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위조직의 리더로 절대 세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대신, 2) 성과는 낮으나 가치공유 정도가 높은 사람에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2~3차례 기회 부여를 더 하고, 특별히 구체적으로 부족한 역량을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향후 ‘성과도 높고, 가치공유 정도도 높은 ‘인재’로 키워간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원칙아래 GE를 과감히 구조조정하고 또 새로운 인재를 발탁한 것이다. 그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오늘날 GE 리더십의 산실이 된 ‘크론톤 빌(GE Crotonville)’을 통해 ‘가치공유 정도를 높이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계발’하는 것을 아낌없이 지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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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대한민국은 리더를 발탁하거나 세우는 기준을 어떻게 지니고 있을까?

우선 장관급 인사들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면, ‘능력 중심 인사’를 한다고 한다. 현 정권의 ‘가치’를 충실히 이해하고 또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GE 잭 웰치 회장의 ‘성과-가치공유 매트릭스’ 기준에서 보면, ‘잠재적 능력(성과)도 있고, 가치공유도 충실한 인재’로 해석된다. 잘 엄선된 리더의 발탁이다.

그런데, 위의 해석에 동의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대다수 일반적 국민들이 현 정권의 리더 발탁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이유는, 고위 공직자로 발탁되는 리더들의 ‘공직자로서의 기초 윤리 및 도덕적 수준’이 일반 국민들의 평균적 수준보다 못한데 있다. 그리고 그들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 또는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것이 아니라, ‘정권(정확히는 대통령 개인)이 지향하는 가치’에만 충실한 사람들이다. 즉, 그들의 전문성이나 과거 관련 활동에서 만든 성과 보다, 그들의 ‘가치공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가치공유’를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GE 잭 웰치 회장의 ‘성과-가치공유 매트릭스’ 기준을 엄정히 적용한다면, 그들은 발탁되거나 중용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정리 및 퇴출되어야 할 대상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인사들이 계속 중용되고 또 발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우리사회에 ‘리더의 자격’에 대한 공통된 인식의 기조가 만들어지지 못한데 있다. 특히 국가적 리더십의 위치에 있는 고위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기준이 설정될 필요가 있다.

전 정부인 ‘이명박 정부’에서는 ‘흠결이 있더라도, 능력이 있으면 사람을 쓴다!’라는 ‘리더 발탁의 가이드라인’이 있었다. 그 결과, ‘자원외교’, ‘4대강 개발 사업’ 등에서 ‘국가적 사기극’이 만연하여, 국가재정에 심각한 폐해를 주었으며, 더 심각하게는 ‘공직자로써의 윤리와 도덕 따윈 중요하지 않다!’라는 ‘모럴 해저드’가 일반화 되어 새로운 ‘소셜 스탠다드’가 되어 버린 기막힌 현실을 우리가 목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현정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 정부의 집권이 끝나고 나면 또다시 ‘기막힌 사실’들이 상당수 표면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의 리더 발탁 시스템이 한 사기업의 그것 보다 더 못한 수준에 있음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나다니엘 호손의 단편소설 ‘큰바위 얼굴’은 현실 세계속에서 ‘부’, ‘권력’, ‘명예’ 등을 가진 사람들 보다 끊임없는 자기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과 지혜를 가르치는 인물이 진정 ‘큰 사람’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의 사우스다코타주에 소재한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에 있는 ‘큰 바위 얼굴 4인’은 나다니엘 호손이 이야기 하는 ‘큰 바위 얼굴’과 같은 맥락의 삶을 살아 온 위대한 대통령 4인(워싱턴, 제퍼슨, 링컨, 루즈벨트 대통령)의 얼굴들이 조각되어 있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한 ‘큰바위 얼굴’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찾아야 한다. ‘큰바위 얼굴’은 ‘리더의 품격’과 ‘리더의 능력’을 균형있게 높은 수준으로 가진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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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리더의 품격 수준 – 리더의 능력 수준’ 매트릭스를 통해, 우리가 기다리고 또 찾아야 하는 ‘참 리더’는 I. ‘큰바위얼굴’형 리더이다. 국가 최고 리더로써 지혜로운 품성과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식을 수준있게 갖추어야 한다. 또한 국가 최고 리더로써의 능력 역시 수준있게 갖추어야 한다. ‘경제-사회-문화-안보-국제’ 등 깊이 있는 전문성을 지닌 인사들을 발탁하고 또 이들이 ‘헌법정신과 헌법적 가치’에 충실하면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리더십 역량을 발휘할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인 판단이고, 또 다수의 언론에서도 이야기 하는 것 처럼, 국가 최고의 리더십을 발현해야 할 ‘대한민국을 위한 큰바위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최선의 선택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차악’을 뽑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 이라도’ 뽑아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행하거나 퇴행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한가지 우리가 경계해야 할 사항이 있다. 산적한 대한민국의 제반 문제들 때문에 ‘리더의 품격’을 보지 않고, ‘리더의 능력’만 보고 이를 발탁하는 경우이다. 이미 우리는 위의 매트릭스에서 III. 분면, 즉 ‘이완용’형 리더를 세워 본 경험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역대급 대 국민 사기극’으로 귀결되고 있는 내용 또한 실제적으로 체험하고 있다. IV. ‘낙하산’형 리더도 세워 본 경험을 지니고 있다. ‘무능하고 무지하다’ 보니, ‘권력’을 가지고 억압하는 ‘폭군의 리더십’을 행하는 내용들도 체험하고 있다.

 

GE의 잭 웰치 회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성과’ 보다 ‘가치 공유’를 더 우선적으로 하여 ‘차선의 리더’를 세우는 원칙을 지향하였듯, 우리에게 ‘최선의 리더’라는 선택지가 없다면, ‘리더의 능력’ 보다, ‘리더의 품격’을 더 우선으로 한 ‘차선의 리더’를 세우는 선택지를 뽑아드는 것이 그나마 대한민국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차선의 리더’가 ‘리더의 능력’을 갖추어 ‘최선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도와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헬조선’의 악령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한 ‘큰바위 얼굴’을 찾아야 한다. 즉, 자격 있는 리더를 찾아야 한다. 리더의 자격을 어떻게 확인해 볼 수 있을까? ‘리더의 품격’과 ‘리더의 능력’을 어떻게 확인해 볼 수 있을까?

다음의 질문을 국가 최고 리더가 되겠다고 자임하는 분들에게 진중하게 묻고 답하게 해야 한다.

  1.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2. ‘국민’이란 무엇인가?
  3. ‘주권’이란 무엇인가?
  4. ‘영토’란 무엇인가? 21세기의 시대상황에서 ‘영토’란 무엇인가?
  5. ‘헌법’은 무엇인가? ‘헌법’은 왜 존재하는가?
  6. ‘정부’란 무엇인가?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7. ‘국가의 지배구조’는 무엇인가? ‘정부의 지배구조’는 무엇인가?
  8. ‘대통령’은 왜 존재하는가?
  9. ‘국가의 지배구조’와 ‘정부의 지배구조’ 하에서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가?
  10. ‘국정(국가경영)’이란 무엇인가? 국정(국가경영)에서 ‘불변하는 핵심성과지표’와 임기 중 다루어야 할 핵심성과지표는 무엇인가?

‘현상적(contextual)’ 질문이 아닌, 매우 ‘본질적(intrinsic)’이고 또 ‘존재론적(ontological)’ 질문들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한 진정한 ‘큰바위 얼굴’이 누구인지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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