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원본 확인 및 출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위워크 창업자 아담 뉴먼의 멘토가 금융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 교육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KET(한국기업가정신기술원)는 이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을지로 위워크에서 금융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비즈니스 개발 방법론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제프 베조스와 아담 뉴먼의 멘토로 알려진 에드워드 로고프 롱아일랜드대 비즈니스스쿨 학장을 비롯해 인공지능 기반 금융 산업 전문가 에드가 트로우드트 교수, 모건스탠리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주도한 사바스 마브리디스 대표가 참여해 교육을 진행한다. 전 과정은 이영달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통역을 맡을 예정이다.
현재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분야가 금융산업이다.
미국에서 가장 앞선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피털원은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은행 ‘ENO’를 설립하고,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은행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내 자산규모 10위권 은행인 캐피탈원이 디지털 뱅킹 부문을 선도하자, JP모건체이스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기존 시중은행들도 속속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뱅킹 모델을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10대 보험사 중 7개 보험사가 기존 사람이 하던 콜센터 업무를 인공지능 서비스로 대체했으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통해 기업금융 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제공하는 ‘GS 뱅크’를 개설했다. 또 렌딩클럽 등 P2P 대출 서비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도 바이두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기초로 금융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출 부문의 경우 별도 담보가 없고,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임에도 불구하고 2% 미만의 부실율을 나타낸다. 이는 고객들의 디지털 정보를 기초로 자체 신용평가 알고리즘을 개발했기에 가능했다. 선샤인 보험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초로 한 ‘앱 보험회사’를 표방하며,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인구 73억명에게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기치로 샤인체인 보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ET는 미국, 중국의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금융산업에서 와해적 혁신모델을 속속 시장에 선보이는데 반해, 우리나라 금융 회사들은 혁신의 방향성을 찾고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KET는 ‘디지털 파이낸스 MBA’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국내 금융 회사의 디지털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워크숍에서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은행직원인 IP소프트의 ‘아멜리아’의 활용을 통한 금융 서비스 제공의 기술적 사항을 살펴보고,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의 블록체인 기반 캐피털 마켓 응용과 렌딩 클럽, 훗뱅크, 이지뱅크 등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알아본다.
교육 후에는 뉴욕 현지 진출 및 취업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 관련 자세한 사항은 http://www.ket-nye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