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찾아 보니, 2001년 3월 6일 방송된 프로그램이었다.
[KBS 특별기획, 지식만이 희망이다 1부 – 40원의 약속, 지식벤처인 박항기]라는 다큐멘터리 내용을 포함한 대담프로그램이 방송되었었다.
그때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너무나 깊은 인상을 받았었고, 당시 기업에서 한참 ‘조직변화관리’ 관련 업무를 전개할 때라, 박항기 대표의 ‘학습조직’에 대한 철학을 배우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비디오테잎으로 KBS로 부터 구매를 하기도 했었다.
회사의 실무자들과 함께 여러차례 이 프로그램을 반복해서 돌려 보았었다. 그래서 그 스토리를 지금도 대부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로 부터 정확히 16년의 세월이 지난 후,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에 새롭게 자리잡은 [메타브랜딩]에 동국대 Global MBA 학생들과 함께 방문을 하였다.
오전 CJ E&M 현장 수업을 마치고 온 학생들을 위해 점심 식사 까지 준비 해 주신 박항기 대표님. 그리고 지난 23년간 ‘브랜드 컨설팅’ 사업을 전개해오면서 경험하고 체득한 여러 인사이트들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셨다.
한국생활 8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폴란드에서 온 마르타(아래사진 좌측)가 박항기 대표님을 찾았고, 공교롭게 같은 이름을 지니고 있는 동국대 Global MBA 학생 마르타도 함께 하게 되어, 박대표님은 좌 마르타, 우 마르타의 폴란드 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게되는 ‘인증샷’도 남길 수 있었다.
박항기 대표님은 지난 23년 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시절, 공중전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전화요금 40원), ‘우리 사업하자!’라는 제안을 시작으로 현재의 ‘메타브랜딩’을 설립하고, 토종 브랜드 컨설팅 업체로는 가장 규모 있고 선도적인 반열에 올려 놓은 장본인이다.
2001년 3월 당시 프로그램에서 깊이 인상에 남았던 내용은, IMF 상황을 극복하는 가운데, 일감이 없어 직원들과 고민하다, 직원의 축소 대신 학습을 하자라고 해서 만든 ‘수요학습모임’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만든 사례이다. 박대표님은 우리 학생들이 방문했을 때 그 ‘수요 학습 모임’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무려 590여회를 계속하고 있다고 소개 주셨다.
이러한 저력을 통해 ‘메타브랜딩’은 ‘인터브랜드’를 뒤 이어 한국에서 브랜드컨설팅 2위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2094년(1994년 창립 이래 100년)까지의 회사 경영을 위한 제반 비전과 방향성을 정립하고 이를 하나 둘씩 실행에 옮기고 있다.
20세기 맥킨지컨설팅, 21세기 IDEO의 모습을 지닌 22세기 버전의 ‘메타브랜딩’을 지향한다고 하신다. 박대표님의 제반 사항을 통역을 하다 보니, 그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담기운 의미와 뜻을 깊이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1994년 ’40원의 약속’ 처럼, 메타브랜딩이 지향하는 내용들이 잘 실천되어, 훗날 2017년 ‘햄버거의 약속’이 꼭 이루어 지길 간절히 기대하고 또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