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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걸까. 이영달 한국기업가정신기술원 원장은 “LG의 혁신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원장은 “주가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평가하는 것”이라며 “LG전자의 미래가치가 매우 낮다는 것은 그만큼 LG전자의 혁신성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LG전자와 함께 그룹을 이끌고 있는 LG디스플레이, LG화학도 침체되어 있다. 지난해 매출 27조7902억원을 올려 역대 최고 실적을 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엔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발 물량 공세로 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주력 사업인 LCD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LG화학도 중국 정부가 자국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펴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영향을 받았다. LG 관계자는 “LG화학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 수주한 물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구 회장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찮음을 확인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