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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세계경제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제공조를 통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낮은 성장률과 높은 실업 그리고 불균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선진 국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생존전략으로 창업 및 기업가정신의 부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선진 국가들이 창업 및 기업가정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혁신을 신산업 및 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로 이끄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신규 창업과 벤처․중소기업 내 기업가정신이기 때문입니다.
창업 및 기업가정신을 논의함에 있어서 대학의 역할과 기능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학은 창업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잠재적 창업가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에게 필요한 기술과 경영역량 등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기관으로써 ‘기업가 양육의 산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은 기초연구부터 시장지향적 연구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구축하여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구논문의 질적․양적 성과는 국내 他대학과 비교하여 월등하며 기술이전 실적도 국내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기술사업화 선도모델 육성 방안을 발표한 이후로 창업규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기술사업화 활성화의 일환으로 기술창업 교육 강화 방안과 기술사업화 조직 심층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기술창업 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현재의 창업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국내외 창업선도대학의 창업교육 현황을 심층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5개 대학의 기술창업 공동커리큘럼을 제안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운영방안으로써 (가칭)기술창업전문교육센터의 상설 기구화, 先교수요원 확보 및 양성, 창업친화적 학사제도 마련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공동의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여 각 대학이 보유한 기술개발 성과물의 효율적 활용과 재투자로 보유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용 중에 공동기술지주회사 사업 추진 방향, 수익모형이 구체적으로 연구되었으며 기술이전 전담조직 활성화를 위한 표준조직모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연구가 소기의 결실을 맺기까지 자문과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연구원 내외전문가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대전, 광주, 대구, 울산, 포항에서 바쁜 일정 중에도 본 안건과 관련하여 여러 차례 회의에 참여해 주신 5개 대학 담당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본 연구 결과가 우리나라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기술 사업화 즉, 기술창업과 기술이전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수립하는데 유용한 정보로서 활용되고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을 기대합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송 종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