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7월 2일 기준,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천2백조원) 이상 클럽 멤버 기업은 4개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이상 4개 기업이다.
한때 “Big 5”로 불리우던 페이스북은 약 6천7백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1조 클럽’과는 격차가 좀 벌어지고 있다.
이들 ‘1조 클럽’ 4개사의 평균 업력은 34세이다.
미국 내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의 평균 업력이 59세임을 감안하면 약 15년 젊은 셈이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위 기업을 2개 군으로 나누어 1-25 / 26-50 그룹으로 살펴보면, 상위 25위 그룹이 57세, 하위 그룹은 61세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상위 그룹의 업력이 4년 정도 더 작다.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을 지난 12개월(1년) 간 주가수익률로 다시 순위를 정리 해보면, 몇가지 의미 있는 기업들의 행보가 관찰이 된다.


“테슬라”
지난 1년간 주가수익률은 438.3%로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 중 발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숨에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을 했다.
한때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이었던 Exxon Mobil($186.4B), 자동차 업계 1위 Toyota($176.7B)를 훨씬 넘어 선 $224.1B(약 270조원)의 시가총액을 보이고 있다.
“1조 클럽”
애플($1,574.4 / 79.6%), 마이크로소프트($1,564.2B / 51%), 아마존($1,441.6B / 49.4%), 알파벳-구글($1,001.6 / 32.1%), “테슬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들 “1조 클럽” 멤버들의 지난 1년간 주가 수익률은 모두 상위 15위 안에 자리하고 있다.
“젊은 기업들의 성장세”
‘테슬라-엔비디아-애플-ASML-페이팔’ 이상 5개 기업은 지난 1년간 주가수익률 상위 5위권의 기업들이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156.3%로 시총 상위 50개 기업의 평균 23.7%, 다우존스 산업평균 -3.6% 대비 놀라운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업력은 29세 이다.
“바이오-제약 / 와해적 혁신”
시총 상위 50개 기업 그리고 이들의 지난 1년간 주가수익률의 변화를 살펴보면, 섹터 관점에서는 확실히 “바이오-제약” 분야가 부상하고 있음이 확인이 된다.
이 분야의 기업들은 대체적으로 오랜 업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AbbVibe’와 같이 업력 7년만에 시총 36위에 랭크된 기업도 있다. ‘AbbVibe’는 업력 132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Abbott Laboratories’에서 스핀오프 형태로 창업한 기업이다. 7년만에 모기업의 시가총액 보다 더 커졌다.
이와 유사한 사례가 ‘오라클’에서 근무할 때 제안했던 사업모델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사 후 창업한 ‘세일즈포스’의 경우이다. 이 역시 모기업이었던 오라클 보다 시가총액이 더 커진 경우에 해당한다.
‘테슬라’의 경우와 같이, 섹터와 관계 없이 해당 산업에서 “와해적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에 대한 시장 평가는 항상 기대감을 갖게 한다.
“미래혁신”
20세기 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자리에 자주 얼굴을 보였던 기업은 “Exxon Mobil” 이었다.
그리고 21세기가 되면서 현재의 ‘1조 클럽’ 멤버 기업들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다.
현재 1위 기업인 ‘애플’과 ‘엑슨모빌’의 시가총액 차이는 약 8.5배 수준이다.
20세기 그리고 21세기 현재도 여전히 시가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 기업은, ‘존슨앤존슨’, ‘프록터앤갬블’, ‘제이피모건체이스’ 이다. 이들의 업력은 각각 134년, 183년, 221년 이다. 헬스케어, 컨슈머, 금융 분야의 사업이니 충분히 업력을 길게 지닐 수 있는 고유의 특성이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젊은 기업들, 그리고 1백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장수 기업들…
공통점은 끊임 없이 “미래혁신”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혁신활동의 시계는 10년, 20년 뒤에 맞추어져 있다.
단지 효율성을 높이는 ‘생산적 혁신(productive innovation)’이 아닌, 미래의 시점에서 시장과 고객들이 필요로 할(또는 갈망할) 상품이나 서비스를 기획(상상)하고, 이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서 현재의 시점에서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미래혁신방법론(Futurizing™)”에 기초한 ‘창조적 혁신(creative innovation)’을 행하고 있다.
기업 세계에서 성장을 멈춘다는 것은,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닌, 쇠락과 퇴보를 의미한다.
마치 자전거와 같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행하는 유일한 경로는, 단순하고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끊임 없는 “미래혁신”이 답이다.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 상상한 모습을 현재의 시점에서 단계적으로 실행해나가는 정석의 발걸음.
“미래혁신”에는 대단한 테크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고 그것을 현실화 하기 위한 내용들을 실행하는 반복적이고 연속적인 몰입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