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파크”가 아닌, “스타트업 시티”를 지향 해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야심차게 공표 한 “스타트업 파크” 사업,
현재의 내용으로 본다면, 서울시에 있는 “서울창업허브”의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리라 예상 됩니다.

스타트업 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의 유효소비시장”을 만드는 것 입니다.

즉, 스타트업이 만든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가 판매될 수 있는 시장을 개발하는 것이 스타트업 정책의 핵심 관건이라는 의미 입니다.

“혁신 클러스터”의 성패 결정요인 중 가장 으뜸은 “임계 규모의 확보”라는 내용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정 “혁신 클러스터”에 참여하고 있는 혁신가와 혁신기업들의 양적 수준이 일정한 임계 규모를 넘어서서 이 자체가 “혁신의 유효소비시장” 기능을 할 수 있는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 입니다.

실리콘 밸리, 뉴욕, 런던, 북경 등 스타트업 기반이 탁월한 지역의 핵심은 스타트업들이 밀집해 있고, 이 규모가 충분히 “시장 기능”을 할 수 있어 스타트업들이 또 다른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영업행위를 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가능성’이 아니라, 실제적인 ‘매출액’이 발생하니 당연히 이에 투자하는 위험자본이 형성될 수 밖에 없고, 이들간의 선순환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상기한 “스타트업 클러스터” 사례 입니다.

중기부 관계자들과 이번에 선정된 인천광역시가 “스타트업 파크” 사업을 유의미하게 성공 시키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시티”가 될 수 있도록 그 규모를 대폭 키워야 합니다.

우리나라 혁신 기업들이 판교를 찾는 이유도,
판교 지역 내에서만도 유의미한 영업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스타트업의 가장 확실한 소비자는 스타트업 입니다.
혁신가의 가장 확실한 소비자는 혁신가 입니다.
이들이 소수의 규모로 모여서는 자립이 힘듭니다.
이들이 초대형 규모로 모였을 때, 그야 말로 불꽃이 튑니다.

뉴욕 브루클린의 “인더스트리 시티”
런던의 “iCity”
중국 북경의 “중관촌”
결국 이들은 “임계 규모” 이상의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