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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브랜슨 처럼, 빌 게이츠 처럼…

21세기 전 세계의 기업가들 중 ‘가장 존경 받는 기업가’라고 한다면 누가 꼽힐 것인가?

‘가장 존경 받는 기업가’?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세가지 관점에서 접근을 해 보자. 첫째, ‘가치있는 혁신의 결과물’을 시장에 내어 놓았는가?, 둘째, ‘경제적으로 충분한 수익’을 창출 했는가?, 셋째, 기업조직 내부와 사회 등 공동체에 유익을 주었는가?

위의 세가지 기준이라면, ‘가장 존경 받는 기업가’를 선정하는 보편적 기준으로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기준에서 현존하는 ‘가장 존경 받는 기업가’를 꼽으라면, 영국 버진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으리라.

과연 이들은 다른 기업가들과 도대체 무엇이 다른것인가?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부터 지녔던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나는 왜 기업(사업)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 즉, 기업(사업)활동의 “목적(purpose, mission, perspective)”을 찾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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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그룹의 목적, 즉 존재이유는 “Changing Business for Good”으로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다. “좋음(선함)을 위한 비즈니스의 변혁, 즉 비즈니스의 변혁을 통해 세상을 선하게 바꾼다!”라고 의역을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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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변혁을 통해 세상을 선하게 바꾼다!”라는 이들의 존재이유 즉, 목적과 철학이 투영된 사례들을 소개 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버진 그룹을 분석해보자면, 두가지 심플한 사업진입 여부의 판단 기준을 지니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기 보다도, 기존 사업영역 중 [1) 가격구조가 왜곡되어 있거나, 2) 재미나 즐거움이 없거나]에 해당할 경우 사업에 참여하는 구조이다.

또한 진입 방식을 ‘신규설립 또는 인수합병’의 두가지로 행하는데, 이를 위해 일찍이 ‘사내벤처캐피털(corporate venture capital)’을 두고 운영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에 버진그룹은 ‘기업집단’이지, ‘재벌 시스템(상호순환출자와 선단식 소유 및 지배구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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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변혁을 통해 세상을 선하게 바꾼다!” 라는 것이 버진 그룹의 존재이유 즉, 기업활동의 목적이라면, 리차드 브랜슨의 삶의 목적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의 모토 처럼, 현상유지적(status quo) 기준에 제약당한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는 것. 이것이 훗날 그가 스스로 발견한 자신의 삶의 목적인 것이다.

그는 엉뚱하고, 대학을 입학도 하지 못했고, 난독증도 있고, 주변이 산만하다는 평가도 듣는 등…우리가 가진 보편적 시각에서 ‘문제아적 성장기’를 지닌 인물이지만, 그는 영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큰 규모로 또 가장 왕성하게 펼치는 기업가이다.

그의 상당부분 사회와 공동체를 위한 “선한 행위”들은 공식적으로 소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리차드 브랜슨 미담 발굴 프로젝트” 같은 것들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의 비즈니스는 여전히 잘 되고 있고, 그의 사회를 향한 선한 활동도 역시 점점 더 그 가치를 확대하기에 이른다.

MS가 달라졌다. ‘스티브 발머’ 이후, 현 ‘사트야 나델라’ CEO가 들어서고 나서 가장 먼저 바뀐 것이 MS의 사명(Mission)이다. “이 행성의 모든 사람과 모든 조직이 더한 성취를 이루어 내도록 힘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을 MS의 존재의 이유로 설정을 하였다.

‘가식적’으로 비추어지지 않는가?

만약 “그렇다”라고 응답한다면, 그간 ‘사명과 비전’을 제대로 구분 못하고, 또 그저 ‘액자에 걸려 있는 상투적 문구’로 다루었던 한국 기업들의 제반 흐름에 너무 익숙해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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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MS는 이러한 방향을 설정한 이래, 사회적 약자 계층의 자녀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에 막대한 투자를 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사실 ‘빌 게이츠’가 45세가 되던 2000년 ‘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을 설립하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 상당한 고민과 시도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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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과 협력하여, 약 40조원 이상의 출연금을 지닌 이 재단은, 국가나 정부가 할 수 없는 ‘사각지대의 영역’을 찾아서 우리 인류 공동체와 사람들이 보다 선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일들을 행한다.

MS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향해 계속 진전하고 있고, 빌 게이츠는 여전히 선한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그의 재산은 선한 일에 쏟아 붇고 있는데도 오히려 줄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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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기업이라고 하는 삼성. 지난 여름에 맨해튼에 있는 애플, MS, 삼성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직접 다녀오면서 삼성의 ‘철학 빈곤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또한 ‘홈페이지도 살펴 보지 않는 경영진들의 게으름’을 지적한 적도 있다.

여전히 변화되지 않고 있다. 즉, “여전히 모르고 있다.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를”

새해를 맞아, 많은 기업가들이 해당 기업과 자신의 새해 계획과 소망 그리고 담대한 그림들을 그려볼 것이다.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 기업가들의 역할모델로 ‘리차드 브랜슨’과 ‘빌 게이츠’를 삼았으면 좋겠다. 1) 혁신의 가치 창출, 2) 경제적 수익의 실현, 3) 공동체와 인류를 위한 공헌, 이 세가지 모두를 잘 감당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기업가가 된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라고, 힘차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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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YET

New York Institute of Entrepreneurship and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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